정신건강의학과, 이별극복 위해 3차 상담시작했어요
4년간의 연애가 너무나도 허무하게 끝나버렸습니다. 지난번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차례 상담을 진행하고 저랑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이후에 가지 않았었는데요, 다시 그 포스팅을 정정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울증 등으로 마음과 정신이 아프면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를 가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결론 - 정신건강의학과는 도움이 된다.
지난번에 숟가락 들 힘 밖에 없을 정도로 몸이 따라주지 않고 하루종일 쳐저 있고 아무것도 먹고 싶지도 않고, 하고 싶지 않을 경우에는 꼭 정신건강의학과를 가기를 추천드렸었는데요, 저도 4년간 사랑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제 마음을 추스리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제 의지로 상실의 슬픔을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방 안에서 하루 종일 힘들어 하는 것보다 신경안정제라도 처방 받고자 해서 다시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습니다.
첫번째 방문했던 곳과 다른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다.
이번에는 다른 병원으로 가 봤어요. 지난번에 상담을 진행했던 선생님은 무척 친절 하셨지만 이상하게도 제 이야기를 하는것에 불편함이 느껴졌었어요. 정신건강의학과라는 곳을 처음 갔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요.
이번에 방문했던 정신건강의학과과 첫번째 방문했던 곳과 다른점은 상담시간이 전에 비해 5분~10정도 길어진 점이에요. 따라서 총 15분~20분 사이로 진행이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별 다른 조언보다는 제 마음이 어떤지에 대해서 물으셨지요.
어떤 정신과 선생님께서 말하길 정말 좋은 상담은 별 다른 진단을 내리지 않고 들어주는 것이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남자친구와 어떻게 만났고 왜 헤어졌고, 어떤 심정이었는지…선생님께 전달 해야 하니 객관적인 사실만을 나열하게 되었고 또 제 스스로도 이별에 대해서 좀 더 이성적으로 바라 볼 수 있었어요.
담담하게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좀 풀어진 느낌입니다. 지난 번 처음 방문했던 병원의 선생님은 본인의 의견과 조언을 약간 해주셨는데 그것이 좀 불편했었는지 모르겠지만… 제 느낌에만 집중에서 상담을 끝나니 좀 가뿐해졌어요.
비용은 약 값 포함해서 약 19,000원이 나왔어요. 지난 번에는 만 오천원이었는데 생각보다 부담없는 비용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그때와 비교해 약 도 바뀌었는데요, 하루 복용하고 느낀점은 전에 복용했던 약보다 훨씬 덜 쳐지는 느낌이 들어요. 예전 약은 신경이 안정되다 못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쳐졌었거든요.
마무리하며…
정신과 마음이 아플때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 군데에 가기 보다는 적어도 두 곳이상 들러 본인에게 맞는 의사 선생님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선생님 마다 상담 스타일이 다릅니다. 또 항우울제 등 약도 본인에게 맞는 약이 있는 것 같네요. 선생님과 맞춰 가야 하는 것 같아요.
우울증이라는 것이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생길 수도 있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 큰 것 같아요. 저는 이별 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이유로 마음이 힘들어요. 하지만 이별의 경우에는 결국 시간이 약인 것 같더라구요. 과거 경험을 미루어 볼때…
저는 법륜 스님 말씀도 듣고 있는데요, 스님께서 말씀하셨어요.
“3년 뒤에 괜찮아 지는데 지금 괜찮아 지면 안되나?”
물론 지금 이별의 상처는 너무 어마무시해서 감당이 안 될 정도이지만, 스님 말씀대로 지금 괜찮아 지기 위해서 노력해 보려구요. 이별 한지 열 흘이 지났는데 한 달 위에는 살 만 해 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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