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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TV Drama6

영화 마지막황제(The Last Emperor, 1987) 어렸을 때 TV에서 수없이 지나치며 봤던 것 같은데 항상 결말은 못 봤었는데 1987년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30여년이나 된 영화지만 전 타이틀 시퀀스부터 마음에 들었거든요. 요즘 영화라고 해도 절대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극장에서 봤으면 얼마나 굉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지의 제왕이나 비슷한 영화들은 스케일이 크다고 하더라도 CG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느낌이 확 와 닿지는 않았는데이 영화는 전체 샷을 자주 보여주며 중국의 엄청난 스케일에 놀라게 혀를 내 두를 정도였습니다. 색감,서태후를 비롯한 의상의 화려함은 말할 것도 없고요. 물론 이 영화가 서양의 자본이 없었으면 만들어 지지도 않았을 테지만, 이렇게 어떤 영화보다도 중국색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배우들의 어색한 영어.. 2020. 9. 24.
서유기 월광보합(1994), 주성치 영화 中 최고 영상에 대한 이해도도 낮거니와 어떤 점에 대해서 눈 여겨 봐야 할지를 떠나서 관객으로써 간단한 저의 소감은 “재미있다” 입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오래된 영화인데다가 주성치 라는 배우의 이름을 많이 들어보긴 했어도 한번도 그의 영화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영화를 보는 내내 주성치의 엽기스럽기 까지 한 연기를 보며 마치 ‘개그콘서트’를 보는 마냥 중간중간 실소를 터뜨리며 유쾌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벌써 20년도 지난 영화이고, 홍콩에서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당삼장이 손오공을 설득하려고 ‘only you’ 노래의 가사를 바꿔 부르는 장면 등의 코믹 장면을 보면서 같은 아시아권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웃음코드는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2020. 9. 23.
아메리칸뷰티(American Beauty, 1999) 리뷰 영화는 딸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 줄 수 있냐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하는데 아주 오래 전에 얼핏 봤던 영화 임에 불구하고 뭔가 무섭고 불안한 마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제 3자가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평범한 주인공의 가정과 그 주변 인물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소위 요즘 말로 제대로 된 ‘막장’을 보여 주는 스토리와 인물간의 관계, 캐릭터들이 몰락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아내 캐롤린이 집을 팔지 못해서 눈물을 흘리다가 갑자기 뚝 그치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스스로 표정관리 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사회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그것을 풀지 못하고 오히려 억압 당하며 남들의 시선만을 의식하며 현대인의 삶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스스로에 대한.. 2020. 9. 22.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리뷰 멜로 영화의 대가 허진호 감독의 데뷔작. 가수 김광석의 활짝 웃는 영정사진을 보고 착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어느 남자가 맞닥뜨리는 죽음의 과정을 여느 영화처럼 고통과 비극으로 그려내는것이 아니라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라는 제목은 정원과 다림이 만나고 헤어진, 여름과 겨울을 하나로 잇는, 삶과 죽음의 다름과 같음을 읽게 하는 의미로써 주목받았어요. 8월의크리스마스 리뷰 사실 저는 스케일이 주로 큰 헐리웃 영화를 위주로 봤기 때문에 한국영화를 잘 보지 않았는데요. 오늘 본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정말 한석규 라는 배우를 보고 감탄했습니다. 자기가 죽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어떻게 보면 바보 같을 정도로 천연덕스럽게, 영화 내내 자연스럽고 따뜻한 미소를 어떻게 그렇게 연기 할 수 있었을.. 2020. 9. 15.
첫사랑의 추억, 영화 러브레터 (Love letter,1995) 러브레터를 처음 본건 17살 때였습니다. 그땐 어려서 인지 머리가 나빠서 인지 한번 보니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방송할 때 몇 번이고 다시 보게 됐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영화러브레터 후기 영화의 명장 면인 히로코가 설산에서 죽은 연인에게 ‘오겡끼데스까’ 하고 몇 번이고 외치던 모습, 도서목록 카드 뒷장에서 발견한 소녀 이츠키의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아마도 이미 닿을 수 없는 거리에 가버린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남자 이츠키는 히로코에게서 첫사랑을 찾으려고 한 건지 진정 그녀를 사랑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같은 여자 입장으로써 질투와 함께 섭섭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혹은 그에 대한 답은 여자 이츠키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히.. 2020. 9. 14.
영웅과 와호장룡, 두 영화의 비교 와호장룡과 영웅은 역대 북미 개봉 비영어 영화 흥행 수입 TOP 10에 각 1위, 3위를 차지한 영화입니다. 두 영화에 대한 각각의 감상평과 비교를 해봤어요. 와호장룡 이 영화의 숲에서의 무술 장면은 그 당시에 TV만 틀면 자주 접할 수 있는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무술 영화가 그렇겠거니 하면서 밥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려고 했었는데요. 장쯔이와 수련의 첫 대결 장면부터 눈을 뗄 수가 없어 제대로 봐야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2020. 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