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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건강

공황장애증상과 실제경험담 공유

by 꿈꾸는허니비 2020. 9. 28.

공황 발작은 실제로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거나 명백한 원인이 없는데 갑자기 심한 신체적 반응이 일어나고 공포감이 밀려오는 것이다. 공황발작이 일어날 때 보통 사람들은 통제력을 잃거나 혹은 곧 심장마비가 일어나거나 심지어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이 일생 한 두 번의 공황 발작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 끝나면 문제는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반복적인 공황발작이 계속되고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르는 공황발작에 대한 두려움에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공황장애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비록 공황발작 자체는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느낌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무섭고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황발작 증상은 보통 예고도 없이 갑자기 시작된다. 심지어 길을 걷거나 지하철 안에서, 운전하다가 혹은 회사에서 가끔 또는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10분 안에 극심한 공포를 경험하게 되고 20~30분 이내에 증상이 완화된다. 1시간 이상 가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발작이 가라앉은 후에는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공황장애 자가진단

공황발작에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초기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4가지 이상 증상이 갑자기 발생해 10분 내 최고조에 달했다면 공황발작을 경험한 것이다.

-통제력을 상실 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오한
-메스꺼움
-복부 경련
-가슴 통증
-두통
-어지럼증, 혹은 기절할 것 같은 느낌
-저림
-비현실성 혹은 분리가
-오싹한 느낌
-땀 흘림
-떨림
-빠르게 두근거리는 심장 박동
-위험이 임박했다는 느낌
-질식할 것 같은 느낌

공황발작 경험 - 곧 죽을 것 같은 느낌

나는 1년 전 공황발작 경험을 했다. 사실 그때는 취업 준비를 하고 뭔가 마음이 바쁠 때였으며 특이점이라고는 새벽 2~3시에 잠이 들고 늦게 일어난다는 것 말고는 없었다. 또 비행기를 자주 타고 한국과 외국을 오갔으며 비행기를 타는 것에 있어 부담과 두려움이 있었고 나도 모르게 뭔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날 새벽 2시에 갑자기 이유 없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정말로 알 수 없이 온몸이 땅이 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설명하기 힘든 기분이었지만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내 신체와 정신이 분리된 느낌이었다.

한 5분이 흐르자 곧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부모님을 깨웠다. 당장 나 죽을 것 같다……. 물론 부모님은 사색이 되셨고 우리는 응급실로 달려갔다. 

 

곧 심장이 멈출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극심한 공포도 같이 밀려왔다. 머리도 아파졌고 무엇보다 숨쉬기도 힘들었다. 내가 정신을 조금이라도 놓으면 곧 기절할 것만 같은 느낌.


응급실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했다. 혈액에서부터 소변, 가슴 엑스레이 등등 여러 가지 검사를 했다. 병원에 왔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한 2시간이 지나니깐 증상이 훨씬 나아졌다. 링거도 맞고 있었고….

검사 결과 신체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거의였다. 의사는 정신과 쪽으로 한번 가보라고 권유했다. 사실 입때까지만 해도 나는 공황발작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고 나와 상관도 없는 일인 줄 알았다. 연예인들만 걸리는 그런 병인 줄만 알았다. 

 


링거를 한 1시간 30분가량 병원에서 약 3~4시간을 보낸 후 (응급실 검사비는 약 35만 원이 나왔다) 10시간 뒤에 나는 일 때문에 내국행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또 증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비행기에서 벌벌 떨면서 4~5시간을 타고 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하지만 그날 밤 또 가벼운 공항의 느낌이 들었고 스스로 심리 통제 하려 노력하며 잠을 겨우 잘 수 있었다. 

 

공황장애 원인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혼, 실직 등 극심한 스트레스도 공황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다른 신체적인 원인에 의해 야기될 수 있다. 대부분 정신적인 이유 즉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나도 그 당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내 스스로 그것을 자각하지 못한것에 있다.

 

공황발작을 경험하고 나서 보니 우리 엄마도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와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미칠것 같고 뭔가 모를 공포감... 엄마도 스트레스가 말이 장난이 아니었던 때다. 

 

평소 성격이 낙천적인 친구들은 겪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는 조금만 신경써도 평소에 두통도 많은 사람이었으니...

공항장애 극복법

곧 죽을 것 같은 공황발작을 경험하고 1년이 지났고 병원이 갈 만큼 또 그런 극심한 증상을 느낀 적은 없지만 아주 가끔은 그 비슷한 느낌이 올 것 같은 감이 올 때가 있다. 그러면 거의 모든 하는 일에 욕심과 걱정을 내려놓으려고 노력한다.  공황발작이 갑자기 일어나고 한동안은 다시 그 느낌이 올까 봐 불안해했던 것 같다.

 

공황발작이나 공황장애를 막을 확실한 방법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증세가 재발하거나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가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만이 불안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명상과 같은 마음도 규칙적으로 수행이 이루어져야 하고 나의 경우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가장 어렵지만 기본적인 규칙적인 수면, 식사, 생활이 기본으로 선행되야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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